산업용 착유기에는 공개 가격표가 없습니다. 같은 시간당 30kg 기종이라도 착유 방식과 자동화 수준에 따라 견적이 갈리고, 설치 조건과 주변설비를 포함하면 총비용은 더 벌어집니다. 이 글은 공장형 설비를 검토하는 분이 견적을 받기 전에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산업용 착유기 가격을 결정하는 네 가지 요인
산업용 오일프레스는 소비재처럼 시세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산업기계 장터에서 견적 문의로 거래되는 구조이고, 같은 검색 결과에 신품과 중고, 저가 수입 기종이 함께 올라옵니다. 표시된 숫자만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움직이는 요인을 먼저 분리해야 합니다.
첫째는 착유 방식입니다. 배치식 유압과 연속식 콜드프레스는 구조와 운전 방식이 다릅니다. 둘째는 시간당 처리량입니다. 셋째는 자동화 수준으로, 수동과 반자동, 완전자동에 따라 구성이 달라집니다. 넷째는 주변설비 범위입니다. 석발, 세척, 볶음, 냉각, 이송, 정제 중 어디까지 포함한 견적인지 확인해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견적서에 항목으로 잡히지 않는 비용이 붙습니다. 소비전력은 가동 시간만큼 운영비로 누적되고, 중량은 운반과 반입, 바닥 보강 비용으로 이어집니다. 부품 공급 체계는 고장이 났을 때 가동 중단 시간으로 되돌아옵니다.
처리량을 늘리는 방법은 방식에 따라 다르다
| 기종 | 시간당 착유량 | 1회 투입량 | 소비전력 / 전압 | 중량 |
|---|---|---|---|---|
| 2발 안전형 착유기(정제타입) | 참깨 30kg | 6kg | 2.9kW / 380V | 950kg |
| 2발 자동 W형 착유기 | 참깨 30kg | 7kg | 2.7kW / 380V·220V | 1,300kg |
| 4발 안전형 착유기 | 참깨 35kg | 8kg | 4.4kW / 380V·220V | 2,300kg |
| 콜드프레스 15kg | 볶은참깨 15kg, 생들깨 12kg | 연속 투입 | 5.6kW / 380V | 300kg |
| 콜드프레스 30kg | 볶은참깨 30kg | 연속 투입 | 7.3kW / 380V | 350kg |
| 콜드프레스 100kg | 볶은참깨 100kg, 생들깨 80kg | 연속 투입 | 9.2kW / 380V | 480kg |
제품 상세 스펙 기준(2026년 7월). 원료와 상태에 따라 실제 착유량은 달라집니다.
유압식은 1회 투입량과 압착 사이클에 처리량이 묶입니다. 2발에서 4발로 올리면 1회 투입량이 6kg에서 8kg으로 늘지만 시간당 처리량은 30kg에서 35kg으로 이동합니다. 같은 구간에서 중량은 950kg에서 2,300kg으로 늘어납니다. 설비를 키운 만큼 처리량이 비례해서 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연속식 콜드프레스는 호퍼 투입이 끊기지 않으므로 확장 폭이 다릅니다. 15kg, 30kg, 100kg으로 단계가 벌어지고, 시간당 100kg 구간은 유압식 라인업에 대응 기종이 없습니다. 시간당 50kg 이상이 필요하다면 유압식을 여러 대 배치하는 구성과 연속식 대형 기종을 함께 놓고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전력 효율도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콜드프레스 계열을 단순 계산하면 처리량 1kg당 소비전력이 15kg 기종은 약 0.37kW, 30kg 기종은 약 0.24kW, 100kg 기종은 약 0.09kW입니다. 도입 비용이 높은 대형 기종이 kg당 전력에서는 유리해지는 구조입니다.
방식별 기름 품질과 향의 차이, 씨앗별 착유 수율은 참기름·들기름 짜는 기계 콜드프레스 착유법 글에서 다뤘습니다.
자동화는 처리량이 아니라 인력과 재현성을 바꾼다
자동화를 처리량 증가로 이해하면 견적을 잘못 읽습니다. 2발 자동 W형 착유기는 시간당 30kg으로 2발 안전형 착유기와 처리량이 같습니다. 차이는 착유를 버튼으로 시작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는 점입니다. 자동화에 들어가는 비용은 생산량이 아니라 작업자 개입 횟수와 작업 편차를 줄이는 데 쓰입니다. 인건비가 고정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장에서는 이 항목이 회수 기간을 좌우합니다.
공장형 라인은 착유기 앞뒤로 설비가 붙어 완성됩니다.
| 보조설비 | 규격 | 라인에서의 역할 |
|---|---|---|
| 석발기 | 65×83×118cm | 원료에 섞인 돌·이물 제거 |
| 진공이송기 | 50×60×100cm, 5마력 | 원료 투입 자동화 |
| 연소기 | 42×83×80cm, 50kg | 볶은 원료 냉각 |
| 집유탱크 | 50×60×50cm, 25kg | 착유된 기름 집유 |
| 정제탱크 | 100L·200L·300L·500L·1000L, 스테인리스 | 침전·정제, 생산 규모에 맞춰 용량 선택 |
| 들깨탈피기 | 40×65cm, 70kg | 들깨 탈피 |
제품 상세 스펙 기준(2026년 7월).
연소기가 라인에 들어가는 이유는 공정 조건 때문입니다. 볶은 참깨나 들깨는 냉각을 거쳐 원료 온도가 70°C 이하로 내려간 뒤 착유해야 합니다. 냉각하지 않은 원료를 그대로 투입하면 깨통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정제탱크는 100L부터 1000L까지 용량이 나뉘므로, 시간당 처리량을 정한 뒤 하루 생산량에 맞춰 용량을 선택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메이커는 검증 가능한 근거로 판단한다
산업용 설비는 구매 이후 기간이 더 깁니다. 홍보 문구보다 확인 가능한 기록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특허는 번호와 등록연도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내쇼날엔지니어링은 유압식 착유기 특허(제10-1614082호, 2016년 등록)와 콜드프레스 착유기 특허(제10-2449471호, 2022년 등록)를 포함해 5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970년 창업 이후 착유기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왔고,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자사 기준으로는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콜드프레스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인증으로는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SO 9001, ISO 14001, CE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와 직접 거래하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제조사 직영 A/S는 본사 A/S센터 접수, 제품 식별 사진 전송, 출동 예정일 안내, 수리 후 비용 결제 순으로 진행됩니다.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부품 조달과 원인 파악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산업용 설비에서는 구매 시점의 견적 금액보다 부품 공급이 유지되는지가 총비용을 결정합니다.